바이러스 연구에 적용되는 유전체학과 진화학
비교 유전체학은 종간 서열 비교로 진화적으로 보존된 구역 및 종간 근연 관계를 확인하고, 종내 서열 비교로 유전체 다형성에 의한 질병 감수성 및 약물 반응 차이를 파악하는 학문입니다.
분자 진화는 염기·아미노산 서열 수준에서의 조성 변화를 연구하는 분야로 진화 패턴 및 속도, 중성 진화와 자연선택의 상대적 중요성, 새로운 유전자의 기원, 종 형성의 유전적 기초 등을 확인하는 연구분야입니다.
우리 연구실은 주로 해당 방법론을 바이러스 연구에 적용하여 속·종간 근연관계를 확인하고, 신종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그 기원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열 및 코돈 사용 패턴 분석으로 해당 바이러스가 받은 돌연변이와 선택 압력의 상대적 크기, 진화 방향, 그리고 숙주 특이성 결정에 관련된 유전자 및 단백질의 기능적 도메인을 탐색합니다. 특히,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하여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넘는 데 수반되는 유전적 변화를 확인하여 종간 전파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 연구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