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정보학과 팬데믹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야기한 감염병들은 대부분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2년 11월에서 2003년 7월까지 유행한 중증급성 호흡 증후군(SARS), 2012년 중동지역에서 최초 발견된 후 2015년 한국에서도 큰 이슈가 됐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그리고 2019년 12월 중국의 우한시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일으킨 코로나19(COVID-19)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는 감염병과의 전쟁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 사태는 생명 손실에 대한 영향뿐만 아니라 경제 침체로 인한 신체적, 물질적 피해와 사회적인 불안까지 확대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바이러스 연구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경우 전세계 곳곳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SARS-CoV-2의 유전체 서열을 GISAID(Global Initiative for Sharing All Influenza Data)플랫폼과 NCBI SARS-CoV-2 Resources 등을 통하여 효율적으로 수집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염기서열 정렬 및 계통발생학적 분석을 통해 SARS-CoV-2의 기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산 기술을 사용하여 바이러스의 구조를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러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돌연변이를 예측하기 위한 모든 단계를 수행하는 데 있어 생명정보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정보학의 세부 분야
우리 연구실은 바이러스정보학(Viroinformatics)을 통해 바이러스의 유전체, 단백질, 그들의 상호작용 및 진화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바이러스 유전체학
- 바이러스 단백질학
- 바이러스 진화학
- 항바이러스 백신 및 약물 개발
- 바이러스 역학 및 감염병 모델링
- 신변종 바이러스 위험 평가
- 바이러스 항원 및 진단 기술 개발